ADP 27회 합격자입니다.
카카오 오픈채팅방에서 ADP 답안 작성 시 세세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종종 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시험을 준비하는 시기에 세세한 작성 방법에 대한 궁금함과 감점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질문
ADP 27회 기계학습 문제 관련 질문입니다. 변수축소를 하기 위해 주성분분석을 하는데, 해보니 어느 선이 적당한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어떤 기준이란게 있을까요? 예를 들면 누적기여율 80%선에서 끊으라고 한다든지.....책에서 설명된 스크리플롯을 봐도 감이 안옵니다. 예시에서는 어디서부터 급격히 완만해진다는데 그것도 눈으로 보기에 애매한 것 같고..
이런 식으로 대체로 나오는데, 어느 정도 선에서 적당히 정리해야 할지 경험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1
개인적인 생각은, 적당히 작성하면 된다입니다. 누적 기여율 80%도 좋고 누적 기여율 90%도 좋습니다. 80또는 90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봅니다. 어떤 기준(예시 70%)을 언급하고 해당 기준에서 몇 개의 변수를 선택했다고 작성해도 큰 감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수치가 엘보우 포인트에 해당해서 선택했다고 해도 좋고, 그런 언급을 안해도 좋다고 봅니다.
80% 기준이라든지, 엘보우 포인트를 이용하면 된다는 등의 자료를 보았습니다. 어떤 책에서는 스크리 플롯의 엘보우 포인트가 주관적이라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글도 보았습니다. 유일 무이한 원칙 같은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유의수준도 0.05가 일반적이지만 유일 무이한 완벽한 기준은 아니지요. 그냥 많은 경우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0.01이나 0.1 등 다양한 기준값을 쓰잖아요.
답변 2
이번에는 교과서적인 접근이 아닌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정보처리기사 실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기술사 시험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정보관리기술사 유튜브 영상에서 기술사 시험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기술사 시험이 오피셜하게는 합격 기준이 60점 절대평가인데, 상대평가라고 하십니다. 그 이야기를 들어 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ADP 실기도 오피셜하게는 75점 절대평가이지만, 실제로는 상대평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이 입장이 아닌 채점자의 입장에서 상상해보겠습니다. (유튜브 영상 내용에 공감한 저의 뇌피셜임을 주의하세요)
ADP 실기는 상대평가입니다.
이야기의 편의를 위해 ADP 실기 시험이 5점짜리 20문제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많은 응시자는 10문제 이상을 아예 공백으로 제출해서 50점 미만입니다. 첫 응시자는 대부분 그렇습니다. 10문제 이상 답안을 적어낸 응시자가 조금 있지만, 엉뚱한 답이라 차마 점수를 못 주는 답안이 꽤 많습니다.
출제되는 문제들을 보면 너무 난해해서, 채점자가 까다롭게 채점을 하면 50점 이상 답안이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75점 이상의 합격자가 몇 명은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점수를 줄 수만 있다면 충분한 부분 점수를 줍니다. 제출된 답안지들을 쭈욱 보고 조금이라도 나은 답안에는 더더욱 후한 점수를 줍니다.
공백 제출이거나 소설 같은 소리에는 합격자가 0명이 되더라도 점수를 줄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형식적 커트라인인 75점 이상 합격자가 적절한 숫자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 부분 점수를 줍니다.
합격수기들을 보면 고득점 합격자는 거의 없습니다. 75점을 간신히 넘긴 몇 명의 합격자만 나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누적 기여율을 몇 프로로 했는지를 따져 감점을 줄 여유가 채점자에게는 있을 리 없다고 봅니다.
만약에 어느 회차 시험을 보았는데 모든 문제가 너무너무 쉽다면, 그때는 세세한 기준을 따지고 최선의 답을 작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시험 문제의 난이도를 보면, 합격 가능 문항수의 답을 작성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시험을 대하는 멘탈
저 역시 기출 문제들을 보고 75점을 과연 넘길 수 있을지 두려움은 정말 컸습니다.
제가 지난 시험에서 운좋게 합격했지만, 제출한 답안지에 대해 저 스스로 절대평가한 점수는 60점 정도입니다. 그래서 불합격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믿기지 않게 턱걸이로 합격했습니다.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이며, 제 답안이 상대적으로 조금은 나은 편이어서 합격을 시켜준 것이 분명합니다.
75점을 생각하면 시험보다가 중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평가라고 믿으시고 수험생들 중에서 조금이라도 더 충실한 답안을 작성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은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는 저의 마음 가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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